정부는 30일자로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임기만료에 따라 신임이사장에 문형남(54세) 노동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 문형남 신임 이사장은 부산출생으로 경남고, 고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7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노동부 노동조합과장, 근로기준과장, 대전지방노동청장, 부산지방노동청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99년 6월부터 노동부 기획관리실장을 맡아왔다.

특히 문 신임 이사장은 노동부 재직시 산업안전업무의 주무국장인 산업안전국장을 맡아 노동부내에서 산업안전 관련 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문 신임 이사장은 "우리나라 산재는 선진국에 비해 2배∼5배나 높은 실정임에도 경제의 어려움속에서 기업들의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향상시킬 것인가를 생각하니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임명소감을 말했다. 문 신임 이사장은 또한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건의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 신임 이사장은 <노동법 통람>, <노동조합법 상해>, <노동쟁의조정법 상해>, <노동관계 업무편람>, <노동조합·노동쟁의> 등의 저서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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