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여대생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인민일보>는 26일 오는 7월 대학졸업을 앞두고 여대생들이 취업전선에서 부당한 `성적 차별'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많은 여대생들은 단지여자라는 이유로 취업에 몇차례 실패하고 난 뒤 여자로 태어난 것을 후회하고있다”고 전했다.

<중국청년보>도 최근 “남녀불평등은 없다고 하면서도 많은회사들은 광고에 `남성 채용' 혹은 `남성 선호'라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지적했다. 최근 화공회사에 취업한 베이징화공대학 고분자자료학과 여학생 궈웨이는“위험한 약품을 다룬다는 이유로 남학생이 성적이 약간 낮더라도 고용되는편”이라고 말했다.

중국 대학생들의 평균 취업률은 약 60%이며, 여대생은 절반을믿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대학의 졸업반을 담당하는 한 교수는 “현재의취업상황을 고려할 때 여학생을 맡는 것이 달갑지 않다”며 “어떤 여학생은 좌절끝에 성전환 수술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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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헌법 48조와 노동법 3조에 엄연히 남녀평등을 강조하고 있으나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부당한 고용차별로 인해 행정기관에 대한고소사건과 법정소송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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