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를 비롯 42개 여성·노동·시민사회 단체는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27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성보호법안의 4월 국회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전교조 이수호 위원장, 한국여성민우회 정강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임신 6개월인 보건의료노조 소속 김은주씨 등 10여명의 임신부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 이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모성보호법안 촉구집회에서 김은주씨는 "8월 출산하게되면 출산휴가 90일을 사용하게될 줄 알았다"며 "정부여당과 자민련은 모성보호에 앞서 모성학대나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한편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 민주당, 자민련을 상징하는 나무판자에 물풍선을 던지며 모성보호법안을 유보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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