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은 27일 오후 한국통신노조, 사회보험노조 등 200여명의 여성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초구 여성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여성우선해고 등 성차별적 구조조정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여성조합원들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통신의 구조조정 과정 등에서 부부사원 해고, 114 안내국과 같은 여성직종 퇴출 등의 방식으로 여성을 우선 해고하는 성차별적 구조조정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며 "여성부가 여성노동자의 고용불안을 방관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특히 "지난 3일 공문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통신에 대한 여성부의 직권조사를 요구했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으며 지난 6일 한국통신 사내부부 퇴직자들이 낸 시정신청 건도 아직까지 신청인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속한 조사와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성차별적 구조조정에 맞서 전체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평생평등노동권을 지켜내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부부사원 우선해고와 한국통신 114 분사를 저지하기 위해 연대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연맹은 이날 오후 5시 여성부 차별개선국장을 면담하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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