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희망퇴직, 비핵심사업 분사 및 아웃소싱 등을 통해 1,00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노사가 구조조정을 논의하기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26일 발표한 '데이콤 경영혁신 및 비전'에 따르면 데이콤은 "핵심사업인 인터넷 네트워크와 e-Biz 솔루션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5월 중 분사가 확정된 텔레센터를 비롯 빌링센터, 식당 등을 올 상반기 내에 아웃소싱하고 천리안과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 부문도 연말까지 분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또 "고비용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3년간 경영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3년 동안 매년 10%씩 비용을 절감, 3년 후에는 매출액 대비 순이익율 3%를 달성'하는 Triple-Three 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희망퇴직, 분사 및 아웃소싱, 자연감소인력 미충원 등을 통해 1,000여명을 감축하고 연월차 사용, 상여금 반납, 복리후생 축소 등을 통해 인건비를 20∼30%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데이콤 경영혁신 및 비전'은 구조조정에 대한 회사안일 뿐"이라며 "노사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회사상황에 대한 정확한 실사조사를 마친 후 구조조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24일 노사공동대책위 구성에 합의했으며 회사측도 "구조조정의 세부적인 사항과 실행방안 등은 공동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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