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한겨레지부(위원장 김보근)가 비정규직에 대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조는 다음달 2일부터 비정규직 사원의 조합 가입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차별철폐 △임금격차 해소 △정규직화 등 3대 목표를 정하고 올 임단협 조항 개정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 왔다"며 "계속 늘어나는 비정규직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뿐더러 노조 내부에서 정규직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도 "한겨레 지부의 이같은 결정은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언론사의 현실에서 매우 선도적인 일로, 다른 노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겨레는 600여명이 넘는 전체 직원 중 120여명이 비정규직 직원이며 시간제근무와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80여명의 계약직과 촉탁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조합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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