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노동력 고령화 추세에 따라 근골격계질환을 호소하는 중장년 근로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장년근로자 근골격계질환자 점유율이 2000년 13.5%에서 2013년 39.5%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업무상질병에서 근골격계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1.72%·지난해 71.36%으로 집계됐다. 근골격계질환자에게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2012년 956억원에서 지난해 1천13억원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주요 제조업체 임원진과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은 19일 오전 대전시 유성리베라호텔에서 ‘근골격계질환 예방 경영층 간담회’를 갖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지엠 등 5대 완성차업체와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STX조선해양 등 5대 조선사, 금호타이어·현대로템·대림비엔코 등 주요 제조업체 임원 40여명이 함께했다.

노동부는 증가추세에 있는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정부의 예방대책을 설명하고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노동부는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에 대대적인 실태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과거에는 ‘일을 많이 했으니까 아프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노동력 고령화 추세에 따라 근골격계질환을 호소하는 중장년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며 “제조업에 집중된 근골격계질환 유발요인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