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시 안전점검 전문가들이 재난취약가구를 방문해 노후된 가스호스를 교체하는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독거노인·중증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재난취약가구 1만9천여곳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안전점검과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가 16일 발표한 '2014년 재난취약가구 안전점검·정비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전기·가스·소방 등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복지컨설팅단이 가구를 방문해 노후시설을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개선이 필요한 시설을 개·보수한다. 훼손된 장판과 벽지를 바꾸는 등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주거원들에게 안전교육과 생활안전 매뉴얼도 보급한다. 점검·보수가 끝나면 서울시가 수혜가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개선점을 보완한다.

서울시가 2007년부터 시작한 해당 사업의 혜택을 본 가구는 지금까지 14만여곳이다. 서울시는 올해 시·구비 예산 9억4천여만원을 투입해 전년보다 1천가구 증가한 1만9천여가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시윤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한 평 남짓한 집들이 붙어 있는 쪽방촌은 전기·가스·소방설비가 취약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생활 주변에서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해 안전으로부터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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