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70만5천명 늘었다. 2002년 3월 84만2천명이 늘어난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그러나 실업자수도 1년 전에 비해 4만4천명 증가했다. 1월 설 특수와 날씨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2일 통계청은 '1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는 2천475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0만5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통계 조사기간이 설 직전이어서 농림어업과 도소매업이 활성화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용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별 취업자 추이를 보면 도매 및 소매업(12만6천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2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9천명), 제조업(9만명), 농림어업(4만7천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고용률은 64.3%로 1년 전과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실업률도 동반상승했다. 1월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실업자는 89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4천명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7%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나 올랐다. 통계청은 "졸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고 비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실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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