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자들이 여성 우선해고 의혹이 있는 구조조정 사업장에 대한 직권조사를 여성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연맹 여성국(국장 심재옥)은 오는 27일 여성부 청사 앞에서 최근 여성 중심의 인력감축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통신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여성 조합원들과 여성우선퇴출 사업장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하는 항의시위를 갖고 여성부의 직권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심재옥 연맹 여성국장은 "대규모 인력감축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부부사원이나 여성 노동자들이 해고 압력을 받고 있다"며 "여성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들 사업장의 여성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7일 집회에서 △여성우선해고 구조조정 사업장들에 대한 직권조사와 강력한 조치, △여성조합원이 대부분인 114 분사와 부부사원 우선해고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통신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직권조사 △'한국통신에서 사내부부가 우선해고됐다'는 지난 1월6일 진정에 대한 성의있는 조사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1,070명의 인력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내부부 등 가족사원 중 1인을 인력감축 우선순위로 선정했으며 노조는 "여성들을 우선 해고시키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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