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5명의 재산을 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 35억명의 재산을 합한 것 보다 많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영국에 거점을 둔 시민·사회단체 옥스팜(oxfam.org.uk)은 최근 경제 불평등 문제와 관련한 보고서를 냈는데요. 다보스 경제포럼을 앞두고 세계 빈곤문제를 지적하기 위해서입니다.

- 해당 보고서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서도 보도됐는데요. 보도는 (그들이 버스로 여행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2층 버스에 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85명이 전 세계 빈곤층 35억명만큼의 재산을 제어할 수 있다는 식으로 빈곤문제를 비꼬았습니다.

- 옥스팜 관계자는 "기회의 평등은 이제 단지 꿈일 뿐이다"며 부의 세습과 승자독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의 필요성도 언급했네요. 양극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불평등 문제는 반드시 곱씹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빨간 물' 든 시상식을 아시나요?

- '한국에서 가장 편향된 시상식'을 표방하는 두 번째 '레드 어워드'가 다음달 14일 시상식을 연다고 합니다.

- '레드 어워드'는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해 좌파 예술가들에게 부여하는 상이라고 하는데요.

- 지난 한 해 동안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 예술과 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노력한 예술인들을 한 번 더 기억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상금은 없지만 등수 또한 없다고 하네요.

-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부문별 후보 추천을 받는다고 합니다. 영화·음악·미술·사진·르포 외에도 가장 반사회적이고 반진보적인 예술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에 주는 '안티-레드' 부문도 있다고 하네요. 수상자는 전문 선정위원단 회의와 네티즌 투표 등을 거쳐 결정된다고 합니다.

- 지난해 열린 제1회 레드 어워드에는 김일란 감독(영화 '두 개의 문' 감독), 가수 회기동 단편선, 주호민 만화가,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밴드인 '콜밴' 등이 수상했습니다.

바닷물에 민물 한 방울 들어가면 민물일까, 바닷물일까

- 지난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전교조가 제기한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의 첫 변론이 21일 열렸는데요.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첫 변론에서 전교조와 노동부측 변호인단은 치열한 법리공방을 펼쳤습니다.

- 이날 변론에서 전교조측 변호인단은 "바닷물에 민물 한 방울이 들어간다 해서 민물이 될 수는 없다"며 "0.015%밖에 안 되는 해직교사 때문에 노조를 부인하면 노조는 언젠가 모두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 이에 노동부측 변호인단은 "정부의 여러 차례 시정명령에 불응해 결국 노조 아님 통보가 내려졌을 뿐 정부의 주장은 작은 준법을 지켜 달라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법외노조 집행정지 신청에 이어 본안 소송에서도 해직자가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던 셈인데요.

- 이번 사안을 보고 한 누리꾼은 "국가기관을 대거 동원해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정부가 해직자를 문제 삼아 법외노조 통보를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꼬집는데요. 정부가 법외노조를 통보할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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