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직 여성공무원을 육성하기 위한 `고위공무원 여성 인력풀(Pool)'이 운영된다. 행정자치부는 3일 중앙부처의 5급이상과 지방자치단체의 6급이상 여성공무원 6천149명을 대상으로 인력풀을 구성, 각 부처의 승진인사시 적격자를 추천하고 여성공무원수가 적은 부처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인력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과 지방의 5급이상 여성공무원은 총 1천458명으로 전체의 4.4%에 불과하고 자치단체의 6급 여성공무원은 4천691명으로 전체의 10.9% 수준이다.

행자부는 이들 여성공무원들의 명단을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든 뒤 오는 2005년까지 5급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전체의 10%, 지방 6급은 20%까지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매년 기관별 여성관리직 공무원 현황을 공개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또 여성공무원 인력풀을 현재 시행을 검토중인 여성공무원 승진할당제와 연계해 나가는 한편 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기관별 5급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여성특별위원회가 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복지부(29.5%), 통계청(12.4%) 등의 순이었으며 지방자치단체는 서울(10.4%), 경기(5.7%), 대전(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5급이상 여성공무원이 없는 기관은 전체 294개 기관중 38개 기관(중앙 3개, 지방 35개)이며 53개(중앙 18, 지방 35)기관은 여성과장급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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