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연맹
공공연맹(위원장 이인상)이 내년 초 공공대산별 건설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인상 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9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박근혜 정부 2년차인 내년에는 공공부문 구조조정 등 탄압이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노동이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에 노동전문가라도 있었지만 현 정부에서는 고용전문가는 있어도 노동전문가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노동계 책임성'을 거론했다. 그는 "노동계가 힘이 없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가 노동기본권을 함부로 무시하고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공대산별 건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오영식·은수미·이인영·한정애 민주당 의원에게는 "국회에서 잘못된 노동법을 바로잡고, 노동기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창립기념식 개최 이후 진행된 3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연맹비 인상안이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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