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인 20만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안전확인부터 가사·간병까지 맞춤형 돌봄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25개 자치구·보건복지부·민간법인 등 수행기관별로 제각각 관리하던 노인 데이터베이스를 하나로 모은 '어르신돌봄 통합전산시스템'을 이달부터 가동한다.

이번 통합전산시스템 구축으로 이름만 검색하면 해당 노인의 현재 건강상태와 외부접촉 정도, 지원받고 있는 서비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서비스 중복이나 누락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응급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사고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자치구 간 업무연계도 가능해져 복지 분야 공무원들의 과다한 업무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서울시는 기대했다.

통합전산시스템은 각 자치구 해당부서·주민자치센터·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관의 종사자가 아이디를 부여받아 통합사용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서울시는 통합전산시스템과 연동해 25개 자치구별로 어르신돌봄통합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마포·노원·서초·구로구에서 운영 중이다.

통합센터는 노인 안부 확인과 말벗서비스, 가사·간호 지원, 밑반찬·도시락 배달, 주거환경 개선 지원, 공공 일자리 지원, 민간후원 연계, 독거노인 전수조사 등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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