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제일은행 노조가 외국인 대주주의 경영에 대해 문제를제기하고 나섰다.

18일 한미은행 노조는 사내통신문을 통해 "대주주인 칼라일이 장기경영전략도, 선진금융기법도 없이 단기 시세차익에만 눈이 먼 투기자본"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칼라일이 자본투자시 우수한 인적자원이 투자동기라고 했지만3개월만에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고 있어 투자목적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미은행은 최근 칼라일 주도로 씨티은행 국내지점의 소비자금융 대표이사인 하영구씨를 새로 은행장으로 내정한 바 있다.

한미은행 노조는 17일 칼라일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뉴브리지캐피털이 대주주인 제일은행 노조도 지난달 성명에서 호리에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에 대해 "은행이 경영진의지갑이 돼서는 곤란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노조는 "다만 회사가치 상승에 대한 이익은 그에 기여한 정부와 국민, 투자자와 경영진, 직원들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야 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도 혜택을 되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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