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평판지수가 지난해 31위에서 34위로 세 계단 하락했습니다. 평판지수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평판연구소가 50개국을 대상으로 매년 조사해 ‘국가별 평판지수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는데요.

- 정부효율성·경제발전도·환경자원을 바탕으로 50개국을 선정해 G8 국가 2만7천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해서 평판지수를 산출합니다. 신용도와 호감도, 칭찬이나 존경 수준 등 16개 항목을 묻는다고 하네요.

- 평판연구소로부터 보고서를 받아 공개한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올해 초 역사상 국격이 최고로 올라갔다며 스스로 추켜세웠지만 국제사회 평판은 오히려 떨어지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 의원은 “국가정보원 사태로 불거진 정국혼란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한다면 국제사회 신인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도 '국격'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국가 간 순위조사에서 순위가 자꾸 뒤로 밀리고 있는 것인데요.

-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국가는 캐나다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스웨덴·스위스가 뒤를 따랐습니다.

- 아시아국가는 일본(14위)·싱가포르(20위)·대만(24위)·인도(29위)·한국(34위)·중국(44위)·이라크(50위)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정평화 상륙작전' 참가신청 받아요

- 7년째 해군기지 반대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책마을’로 바꾸기 위한 배가 다음달 17일 인천항에서 출발합니다.

- '강정평화책마을' 사업은 지난해 11월 김선우 시인 등 작가 24명이 강정마을을 찾아 ‘평화도서관’ 설립을 제안한 데서 시작했는데요.

- 올해 3월 작가 420여명이 강정평화책마을 사업에 나섰고 6월에는 YTN 해직기자 노종면씨와 사진작가 김형욱씨 등이 ‘강정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 100일간 책 10만권을 모아 강정마을을 찾아가자는 겁니다. 두 달 만에 2만7천여권의 책이 모였다고 하네요.

- 프로젝트팀은 책을 실은 배를 타고 함께 강정마을로 갈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명은 '해군기지 건설로 상처 입은 강정마을에 책으로 평화와 꿈을 전하는 뱃길'이라고 합니다.

- 예술인들의 콘서트·인문학 토크 등 한바탕 축제로 꾸며진다고 하는데요. 10월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합니다.

서울시, 부실 보도블록 공사 담당공무원 승진 제한

- 서울시가 부실한 보도블록 공사나 공사장 안전표지를 미설치해 지적을 받는 담당공무원의 승진을 최대 2년까지 제한합니다.

-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시행하는 모든 보도공사를 대상으로 30% 이상 재시공이 필요하거나 공사 안내 간판과 임시보행로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담당공무원부터 과장까지 승진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 서울시는 산하기관 직원도 2년 동안 승진을 제한하고 전기·가스 등 굴착공사 관련 유관기관에 대해서는 굴착복구 허가를 3개월 동안 금지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서울시의 부실공사 처벌 강화를 계기로 '보도블록 갈아엎기' 연례행사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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