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 11월 서울 평화시장 앞길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미공개 일기와 유서 등 유품이 43년 만에 세상에 나옵니다.

- 전태일 열사의 동생 태삼씨와 연세대박물관은 현재 서울 도봉구 태삼씨의 자택에 보관 중인 유품을 이르면 이번주부터 박물관측이 분류하고 보존처리하게 된다고 2일 밝혔는데요.

- 유품 중에는 열사가 1960년대 후반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면서 겪은 열악한 노동 현실과 고민을 기록한 노트 7권 분량의 일기가 포함돼 있다고 하네요. 또 열사가 분신을 결심하고 동창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유서, 평화시장 재단사 모임 ‘바보회’ 회칙과 회의록, 당시 동료의 노동환경을 직접 조사한 설문지 등도 보존에 들어갑니다.

- 이들 유품은 태삼씨가 서류가방에 넣어 보관해 왔다고 하는데요. 색이 바래고 일부는 곰팡이가 슬거나 훼손되는 등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네요. 당시 사용한 종이나 볼펜의 질이 좋지 않았고 세월이 지나 산성화하면서 부식됐기 때문이라는데요.

- 박물관측은 이 자료들을 시간·인물 등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스캔한 뒤 다음달부터 탈산·훈증처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서울시, 버스정류소 많은 곳에 안내지도 부착

- "여기가 아닌가벼~" 서울 종로나 강남에서 버스정류소와 버스정차 위치가 달라 이리저리 헤매다 '열 받은' 경험 많을 텐데요.

- 서울시가 종로와 강남역 등 버스정류소가 밀집한 20개 지점에 버스 승차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지도를 부착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 시는 도심 내 버스정류소가 집중돼 있는 종로 인근 정류소 3곳과 시청역·양재역·강남역·신논현역 등 정류소가 분리운영되고 있는 5곳 등 총 20곳에 안내지도를 부착했는데요.

- 종로1가의 경우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중심으로 주변에 버스정류소 18곳이 몰려 있다 보니 버스를 타려는 시민이 정류소를 여러 군데 찾아다니며 노선도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는데요. 앞으로는 지도만 보고 정류소 위치와 주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니 불편함이 한층 줄어들 것 같네요.

- 이번 버스정류소 안내지도는 서울시 시민제안 홈페이지인 '천만상상오아시스'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시대, 전화번호 몇 개나 외우세요?

- 스마트폰 사용자가 암기하는 전화번호수가 평균 7.2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스마트폰 사용자 52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스마트한가'란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인데요.

- 암기하고 있는 전화번호수는 연령이 높은 40대 이상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40대 이상’ 사용자가 평균 8.8개로 가장 높고 20대가 7.0개, 30대가 6.8개 순이었다고 하는데요.

- 최근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감퇴하는 디지털치매(Digital Dementia) 현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요.

- 스마트폰에 너무 의존하는 것을 피하고 올바른 활용법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