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파업손실 부풀리기가 또다시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 현대차는 25일 올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규모가 2조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는데요.

- 현대차식 계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을 둘러싸고 12주간 진행된 지부의 주말특근 거부로 8만3천여대의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1조7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 현대차는 또 지난 20일부터 세 차례 진행된 지부의 부분파업과 24일 주말특근 중단으로 차량 1만5천625대를 만들지 못해 3천203억원의 손실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 하지만 정작 현대차는 어떤 기준으로 파업손실을 집계했는지 근거자료는 공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통계의 기본조차 갖추지 않은 전형적인 내지르기식 자료로 언론플레이에 나선 셈이죠.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부의 부분파업은 절차와 정당성을 갖춘 명백한 합법파업인데요. 헌법과 노동관계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을 행사하는 지부를 상대로 협박에 나선 현대차 회사측의 태도나, 이를 비판 없이 받아쓰는 언론의 태도나 오십보백보네요.

임기 6개월 맞은 대통령님,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 지킬 건가요?

- 지난 24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쌍용차 범국민대회에서 사진기자들의 주목을 받은 참가자는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었습니다. 김정우 지부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감 중인 탓에 주최측에서 김 지부장의 대형 초상화를 준비했습니다.

- 마침 <한겨레>는 24일자 1면에 김 지부장의 편지를 실었습니다. 김 지부장은 “대통령님은 약속과 원칙, 신뢰를 중시하는 정치인이라고 들었습니다”며 “대통령님의 약속,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고 말했습니다.

- 25일로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6개월을 맞았습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박근혜 정부 6개월을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님,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했다고 자평하신다면, 김 전 지부장의 질문에 답해야할 것 같습니다. 쌍용차 국정조사 하긴 하나요?

서울시, 4천171명에게 공공근로 일자리 제공

-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함께 하반기 4단계 공공근로 일자리사업 참여자 4천171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는데요.

- 공공근로 일자리사업 참여자는 10월1일부터 연말까지 하루 8시간, 주 5일씩 서울시청 각 부서와 사업소·자치구에서 일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정보화 추진사업·서비스 지원사업·환경 정비사업 등의 업무를 한다고 합니다. 모집인원은 시 본청 609명, 자치구 3천562명입니다.

- 하루 3만9천~4만1천원, 월 최대 109만2천600원(부대경비·주월차수당·4대 보험료 포함)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 만 18세 이상 실업자나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노동자, 행정기관 등이 인정한 노숙자임을 증명한 서울시민이면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달 30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접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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