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녀 할머니가 광복절을 4일 앞두고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민주당 지도부가 광복절 당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입니다.

- 민주당 이용득 최고위원과 이종걸·이상민·문병호 의원들은 15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는데요.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에 유감을 표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 이들은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유출 사태에 대해 이웃국가인 우리나라에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라고도 요구한다고 합니다.

- 15일은 우리에게는 광복절이지만, 일본에게는 패전일이기도 합니다. 매년 이날 야스쿠니신사에는 일본의 전쟁 역사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단체들이 대거 집결해 왔다고 하는데요.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혼을 기리는 장소입니다. 특히 태평양전쟁 1급 전범 14명 등이 합사돼 있기도 하고요.

- 모쪼록 우리의 분노를 일본사회에 제대로 전달하고, 무사히 다녀오길 바랍니다.

여성 대통령 시대에 남녀 차별하는 기업 문화는 여전

-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상대적으로 ‘남성’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91명을 대상으로 ‘채용시 동일조건일 때 선호하는 성별 여부’를 조사한 결과 55%가 “선호 성별이 있다”고 응답했고요. 이 중 ‘남성’을 선택한 응답자가 67.4%로 ‘여성’(32.6%)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 남성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야근 등 근무강도에 잘 적응해서’(58.6%·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고요. 이어 ‘책임감이 있어서’(33.8%), ‘오랫동안 근무할 것 같아서’(32.4%), ‘조직 적응력이 우수해서’(24.1%)의 순이었습니다.

- 이 같은 인식은 실제 여성채용을 기피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는데요. 응답자의 절반(50.3%)이 “여성 지원자를 기피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중 32.9%는 여성 지원자의 보유 역량이 남성 지원자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성별을 이유로 불합격시켰다고 응답했는데요.

- 한편 응답기업의 정규직 성비를 살펴보니 평균 63:37(남성:여성)로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아무리 강조해도 남녀를 차별하는 우리 기업문화는 여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성 대통령 시대에 더 이상 이런 문화는 곤란하겠죠.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는 채택됐지만 속타는 보건의료노조

-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채택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아직도 해당 사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지 못한 것에 대해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 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채택된 뒤에도 한 달 이상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하루 빨리 극복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전날 국정원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위한 국회 임시회가 열렸지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건은 상정되지도 못했다고 하네요.

- 야당이 상정처리를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는데요. 결국 언제쯤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죠.

- 노조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과 해산에 이어 청산작업과 매각작업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표류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회는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내용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과시켜라”고 요구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