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중남)가 범국민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냉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지난 10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국가정보원 규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는데요. 노조는 이날 광장에서 '냉커피 무료, 박근혜 무효'라는 현수막을 걸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냉커피를 제공했습니다.

- 5천만 국민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커피 5천잔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이날 총 5천500여잔의 커피가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하네요. 시민들이 네 줄로 서서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입니다.

- 노조 관계자는 "노조 간부 30여명이 3시간 넘게 1분도 못 쉬고 계속 커피를 타서 너무 힘들었지만 격려해 주는 시민들 덕에 보람을 느꼈다"며 "공무원들은 정권 편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상식과 민주주의를 위해 나온 공무원들이 있어 놀랐다는 말에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 노조는 14일 열리는 촛불집회에서도 냉커피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466일째 파업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희망나눔 채권’ 발행

- 지난해 4월23일부터 11일 현재까지 466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가 ‘희망나눔 채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지부의 파업을 지지하고 승리를 바라는 노동·시민·사회단체나 개인이라면 누구나 채권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 채권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최소 5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하고요. 지부 홈페이지(golden.nodong.net)에 신청하거나, 유선전화(02-318-5932)로 채권구입 의사를 밝힌 뒤 채권발행 계좌(외환은행 620-208140-866 예금주 김호열)로 입금하면 된다고 하네요.

- 기금은 무임금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의 최저 활동비와 투쟁기금으로 사용되고요. 기금상환은 파업 종료 후 1년이 지난 후부터 2년 이내에 상환하되, 채권수익률은 0%라고 합니다.

'장외투쟁' 혹은 '권력기관 선거개입' 어느 것이 구태정치일까

-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태를 두고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12일 현재 12일째를 맞이하는데요. 그간 민주당은 서울광장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최고위원회의 등 주요 회의를 이곳에서 직접 개최하는 등 길거리 정치를 벌여 왔습니다.

- 이 같은 거리 정치에 통합진보당도 가세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1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14일 개최될 예정인 7차 범국민 촛불대회와 8·15행사의 성공적인 성사를 위한 '100시간 비상행동' 시작했는데요.

- 이정희 대표는 천막당사 설치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완전한 해결에 대한 열망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14일 제7차 범국민대회와 8·15 행사로 이어지는 이틀 동안 10만 촛불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를 위해 통합진보당은 출근길 당 특보를 배포하는 대시민 선전전을 벌이고,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국정원 규탄 정당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네요.

- 10만명이 참여한 10일 촛불집회로 야당의 거리투쟁이 탄력을 받자 새누리당은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1일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이유도 명분도 없는 정치선동만 있는 무책임한 구태정치"라며 비난했는데요.

- 장외투쟁과 국정원과 경찰 등 권력기관의 선거개입 중 무엇이 진짜 구태정치인지 되묻고 싶네요.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