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남단 상판 붕괴사고 등 공사장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월드컵대교 등 서울시 발주 대형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전문가와 공무원이 합동점검에 나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공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합동점검은 외부전문가 23명, 서울시 직원 18명이 6개팀으로 나눠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도시기반시설본부 42곳과 상수도사업본부 6곳, 한강사업본부 1곳에서 시공 중인 건설공사장 49곳이 점검대상이다.

서울시는 안전관리와 안전점검 이행 여부, 안전·가시설물 설치 상태, 시방서 규정준수 여부, 자재사용과 구조물 시공 적정성, 품질관리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지적사항은 우선적으로 시정조치하고, 안전관리가 부실한 공사장에 대해서는 부서별 기관장 책임하에 재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시·구·공사·공단 발주 공사장은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자치구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공사 중인 민간공사는 시행자가 자체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공사를 시행하도록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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