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파트 관리비의 거품을 빼는 방법을 공개한다. 서울시는 시내 11개 아파트단지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마을공동체 사업'의 결과를 담은 사례집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길라잡이'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례집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한 해당 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참여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관리비 이해 워크숍과 컨설팅·교육을 통해 단지별 관리비 인하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관리비를 3%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

종로구 창신동의 창신두산아파트는 입주자 재능기부로 직접 수선유지 공사를 하고, 주 1~2회 일광 소등행사와 수도요금 정산제 실시로 유보금 발생을 최소화해 1년 개별사용료를 평균 9% 절감했다.

사례집은 관리비 구성 항목에 관한 설명과 세대별 에너지 절감방안, 주민들이 실천한 관리비 내리기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자치구·주택 관련 공공기관에 배포되며,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