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28 [사진기사] 웃음, 치유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사진기사] 웃음, 치유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3.07.15 08:56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 정기훈 기자비 오면 시큰시큰 아프다던 무릎은 어쩌고 마냥 뛰고 구른다. 얼마나 날래던지 눈 깜빡 한 번이면 상황 종료다. 충돌사고도 빈번해 비명이 잦았지만, 더 큰 웃음소리에 묻히고 만다. 추적추적 장맛비 내리던 지난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산골이 시끌벅적 난리다. 이렇게 웃어도 되는지가 걱정인 사람들. 처지는 각자 달랐지만, 다들 한때 들불이고자 했다. 세상은 그걸 민주화운동이라고 불렀다. 커다란 성과였지만 상처가 적잖았다. 크든 작든 생채기 얼마씩을 가슴에 묻고 산 세월이 어느덧 삼십여년. 아물지 않은 상처는 때때로 곪았다. 응급처치는 그간 온전히 개인의 몫이었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가 치유사업에 나선 까닭이다. 2008년 시작해 6년째다. 구로동맹파업이며 민청학련 관계자와 전교조 해직자들이 자녀와 함께 찾았다. 올해부터는 이른바 '한총련 세대'까지 대상을 넓혔다.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극단 해'가 놀이와 연극을 통한 심성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밤, 무표정했던 사람이 웃었다. 말수가 없던 사람은 속 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스스럼없이 손을 맞잡았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 정기훈 기자비 오면 시큰시큰 아프다던 무릎은 어쩌고 마냥 뛰고 구른다. 얼마나 날래던지 눈 깜빡 한 번이면 상황 종료다. 충돌사고도 빈번해 비명이 잦았지만, 더 큰 웃음소리에 묻히고 만다. 추적추적 장맛비 내리던 지난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산골이 시끌벅적 난리다. 이렇게 웃어도 되는지가 걱정인 사람들. 처지는 각자 달랐지만, 다들 한때 들불이고자 했다. 세상은 그걸 민주화운동이라고 불렀다. 커다란 성과였지만 상처가 적잖았다. 크든 작든 생채기 얼마씩을 가슴에 묻고 산 세월이 어느덧 삼십여년. 아물지 않은 상처는 때때로 곪았다. 응급처치는 그간 온전히 개인의 몫이었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가 치유사업에 나선 까닭이다. 2008년 시작해 6년째다. 구로동맹파업이며 민청학련 관계자와 전교조 해직자들이 자녀와 함께 찾았다. 올해부터는 이른바 '한총련 세대'까지 대상을 넓혔다.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극단 해'가 놀이와 연극을 통한 심성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밤, 무표정했던 사람이 웃었다. 말수가 없던 사람은 속 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스스럼없이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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