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이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과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에 설립한 외국인력상담센터가 개소 2주년을 맞았다.

2일 공단에 따르면 센터는 개소 이후 올해 5월까지 56만7천634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월 평균 2만5천여건에 달한다. 센터 설립 초기에는 외국국적동포(H-2 체류자격)에 대한 취업교육 안내가 주를 이뤘고, 최근에는 각종 행정업무 지원과 통역지원·고충상담이 크게 늘었다. 센터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은 외국인 근로자(83.5%)와 이들을 고용한 한국인 사업주(16.5%)다.

센터는 테튬어(동티모르)와 키르키즈어 등 소수언어를 포함해 고용허가제 15개 국가별 전문상담원 42명을 배치해 통역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언어별 상담건수는 캄보디아·베트남·우즈베키스탄 순이다. 이와 함께 센터는 농·어촌 같은 서비스 취약지역에서 3자 통화시스템을 이용해 통역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업주·상담원·외국인 근로자가 각각의 전화기로 대화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통역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센터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화(1577-0071)를 통해 15개국 언어로 고용허가제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시태 공단 외국인력국장은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따라 센터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단순한 의사소통부터 고용허가제 관련 전문상담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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