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7일 상생의 노사문화를 선도한 65개 기업을 ‘2013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중소기업 부문에서 (주)유라하네스와 (주)일진베어링 등 31개사, 대기업 부문에서 한국로버트보쉬(주)와 대성산업가스(주) 등 22개사, 공공부문에서 한국조폐공사 등 12개사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중소기업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주)유라하네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위축에 따른 매출감소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휴업과 연차휴가 사용을 통해 단 1명의 감원도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이와 함께 전 진원의 정규직 고용, 55세에서 58세로 정년연장 등 고용안정 대책을 시행 중이다.

대기업 부문에 우수기업 명단을 올린 한국로버트보쉬(주)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투자를 유치해 2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으로 악명을 떨친 한국조폐공사도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인력구조조정에 따라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던 공사는 2002년부터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 결과 고성과 사업장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정기근로감독이 면제되고, 세무조사 유예(1년)·은행대출 금리우대·신용평가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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