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독거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13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무더위 쉼터 3천391곳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주민센터·복지관 등 3천20곳과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청소년시설 348곳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는 폭염특보기간 중 취약계층 밀집지역에 있는 쉼터 875곳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특히 종로·영등포 등 쪽방이 밀집된 지역에는 쉼터 9곳을 별도로 지정해 24시간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가 연장 운영되는 경우 쉼터 관리를 위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320명의 전담 관리요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25개 자치구별로 구성된 폭염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일일 폭염동향을 파악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회복지관·돌봄서비스 인력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여름철 폭염이 재난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어 무더위 쉼터의 운영을 대폭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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