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실업이 심각하다.

청년층 실업률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외환위기 이전 7% 수준에서 98년말 19.7%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에도 12.3%(31만5천명)를 기록, 전체 실업률(5%)의 2배를 훨씬 웃돌고있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행과 경력형성"이란 정책논문에 따르면 지난 99년 현재 우리나라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4.2%로 미국(9.9%)영국(12.3%) 독일(8.5%) 등 다른 OECD 가입국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OECD전체 가입국가 평균 실업률은 11.8%이다.

청년층의 전체 취업률도 99년 현재 26.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59.0%), 영국(60.8%),독일(46.8%) 등 다른 OECD 가입국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다.

OECD 전체 가입국가의 평균은 46.7%이다.

노동부는 청소년의 실업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구직탐색기간이 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청소년 실업현황을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실업자가 53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졸이하(30만3천명), 대졸이상(23만2천명)순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청년층의 취업을 위해 IT(정보기술)관련 훈련 프로그램과 정
부지원인턴제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실업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게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청년층이 어떠한 경로와 과정을 거쳐 취업하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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