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2004년 시행된 고용허가제에 따라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 56만여명 가운데 노사발전재단에서 취업교육을 받은 교육 이수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재단은 20일 오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 재단 교육장에서 ‘외국인 취업교육 10만명 수료 기념식’을 개최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까지 교육을 받은 외국인은 10만6명으로 집계됐다.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사업장에 배치되기 전 16시간의 취업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재단은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고용허가제법) 제11조(외국인 취업교육)에 따라 우리나라와 MOU를 체결한 15개 인력송출국 중에서 몽골·베트남·태국 등 3개국 노동자의 취업교육을 진행한다. 2004년 10월 몽골인 69명·베트남인 112명 등 1기 교육생을 배출한 이래 이날까지 몽골인 2만2천482명·베트남인 5만6천994명·태국인 2만520명을 교육했다.

재단의 취업교육은 2박3일 합숙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입국 전에 배운 한국어를 점검하고, 한국의 직장문화와 생활방식·노동관계법과 산업안전에 대해 배운다. 재단 외에 중소기업중앙회와 농협·수협·건설협회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열린 10만명 수료 기념식에서 박인상 재단 대표이사장은 “재단은 외국인 노동자 취업교육을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고용허가제 정착에 기여해 왔다”며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과 고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