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미국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박 대통령은 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단순히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게 되면 그 사이에 북한이 핵무기를 고도화하는 시간만 벌어 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대화 제안을 승낙해서는 안 된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한 겁니다.

- 이날 대화는 미국측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와 이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며 미·중 정상회담 내용을 박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 중국이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주장했고, 미국이 이런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 이런 가운데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북한의 대화 공세가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을 상대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네요.

- 그런 가운데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습니다.

- 우리 정부가 빠진 대화국면이 내심 못마땅한가 봅니다.

은행 직원들의 '애정촌'

-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베스트웨스틴 강남호텔에 선남선녀 40명이 모였다는데요.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 남성조합원과 하나은행지부 여성조합원들이랍니다.

- ‘선남선녀 애정촌’이라는 이름을 달고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20커플 중 2커플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짝을 정하지 못한 조합원들도 만남을 계속 이어 가기로 했답니다.

- 2011년에는 우리은행지부와 KB국민은행지부 간 미팅에서 만난 커플이 결혼에 성공했다네요. 여러 커플이 현재 교제 중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 이날 만남 자리에는 두 지부 위원장이 모두 참석해 중매쟁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데요.

- 임혁 우리은행지부 위원장은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좋은 인연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고,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은 “좋은 인연으로 많은 커플이 탄생했으면 한다”는 덕담을 전했다고 하네요.

- 우리은행지부는 그간 KB국민은행지부·SC제일은행·부산은행지부와 미팅을 주선했다고 합니다.

정년 60세 의무화, 법 개정 효과는?

- 정년 60세 의무화를 담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직장인 체감 정년이 평균 4년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라고 합니다.

- 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평균 53세였던 체감 정년이 통과 이후에는 57세로 부쩍 높아졌다는 건데요.

- 반면에 정년을 채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직장인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10명 중 4명(38.8%)만 "정년까지 회사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응답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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