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용노동청(청장 장화익)이 11일 오후 경북 경산시 계양동 소재 경산시민회관에서 배달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내 안전모 갖기 선포식 및 안전모 전수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서비스업 재해자(2천238명) 중 8.1%(182명)가 교통사고 재해자였다. 이 가운데 65.4%(119명)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대구청은 음식배달 중 발생할 수 있는 오토바이 사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모 갖기 캠페인을 기획했다.

11일 행사에는 대구청과 경북도·경북지방경찰청·한국노총 경북본부·경북경총·안전보건공단 대구본부·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행사에 앞서 장화익 청장은 “사업주는 신속배달에서 안전배달로 인식전환이 필요하고, 오토바이 배달을 많이 하는 청소년들은 생명에 필수적인 안전모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대구청은 음식업 배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배달업 노동자에게 안전모 2천500개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배달 안전수칙이 담긴 스티커 1천장을 배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달업종 사업주 대상 교육을 확대하고, 관련 공익캠페인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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