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지난 5일 안전관리에 취약한 학교 급식시설과 실험실 종사자들을 위한 ‘위험성평가 표준모델’을 마련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학교 급식실 조리기구 사고나 실험실 화학물질 사고 위험에 대비한 안전관리지침이다.
공단에 따르면 학교 급식실과 실험실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여성이거나 고령인 경우가 많다. 장시간 서서 일하다가 바닥에 남은 물기 때문에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기 쉽다. 실험실 기간제 교사의 경우 실험 중 재해를 당하기도 한다.
공단은 위험성평가 표준모델을 통해 단체급식 작업 과정을 ‘식자재 입고-전처리 과정-후처리 과정(조리·운반과 배식·청소)’으로 나눈 뒤 작업별 위험요인을 제시해 안전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실험실에서도 실험기구나 시약준비·화학실험·실험실 정리까지 작업별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공단은 위험성평가 표준모델을 홈페이지(kosha.or.kr)에 게시하고, 대한영양사협회 등 직능단체와 국내 대형 단체급식업체, 학교를 비롯한 관련시설에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