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부문 노동기본권 쟁취와 민영화 저지·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가 6월 임시국회 시작에 맞춰 3일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와 민영화 저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한 달 동안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농성을 진행한다.

공투본은 이날 오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등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직결된 법안이 다뤄지고,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공공부문 노동기본권을 중심의제로 국제노동기구(ILO) 총회가 열린다"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인정받기 위해 사활을 걸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투본은 ILO 총회에 민주노총 참가단 11명을 파견하는 한편 국회의원 공동방문단을 구성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ILO 협약 비준 협조를 촉구하며 정책확약서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새누리당·국회 앞 1인 시위와 주요 거점 캠페인을 하고, 매일 농성장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공투본은 공공운수노조·연맹을 주축으로 가스·철도 등 공공부문 민영화와 비정규직 문제를 의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공투본 관계자는 "농성·촛불집회·입법촉구 활동은 물론이고 민영화 반대·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전면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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