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에서 공무원들을 강제로 동원해 이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공무원 개개인의 양심을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전국공무원노조는 2일 성명을 내고 "홍준표 도지사는 공공의료 체계를 붕괴시키는 역사적인 과오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본연의 업무를 방해함으로써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을 강제적으로 동원해 개개인의 양심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 노조는 "경남도청 공무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 채 농성장 감시나 노조원들의 출입을 저지하는 데 동원됐다"며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홍준표 도지사의 사병이냐"고 반발했습니다.

- 노조는 이어 "홍 도지사는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에 책임을 전가할 시간이 있다면 경남도에서는 버진아일랜드에 수조원의 비자금을 빼돌린 재벌과 임원들이 없는지 살펴보라"며 "그 돈을 환수해서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는 일에 정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방선거 앞으로 1년, 새누리 38.6% vs 안철수신당 34%

- 내년 광역단체장선거에서 새누리당과 안철수신당이 치열한 양자 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성인 휴대전화 가입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는데요.

- "만약 내년 6월 시·도지사를 뽑는 광역단체장선거가 새누리당 후보·민주당 후보·안철수신당 후보 3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이 38.6%를 얻어 34.0%를 얻은 안철수신당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반면에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1.7%에 불과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무응답은 15.8%였습니다.

- 연령대별로는 안철수신당은 19·20대(50.9%)·30대(49.6%)·40대(37.5%)에서 선두를 달렸고, 새누리당은 50대(46.8%)와 60대(68.9%)에서 강세를 보였네요. 민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10% 안팎의 저조한 지지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1%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이 14.9%에 머물렀는데요. 민주당 지지율은 리서치뷰 2011년 2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고 하네요.

- 한편 통합진보당은 3.0%, 진보정의당 1.5%, 무당층은 38.5%로 나타났습니다.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 "민주당 재집권전략은 노동"

-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복지국가연대)가 3일 오후 '민주당 혁신진로 찾기' 네 번째 토론회를 엽니다.

-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토론회의 주제는 '민주당 재집권전략,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으로 거듭나기'라고 하는데요.

-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의 노동정치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지역연대·세대연대 전략을 포괄하는 노동연대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토론회 주제에 맞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단위노조들이 공동주최자로 나섰는데요. 민주노총에서는 정보경제연맹 현대증권지부가, 한국노총에서는 금융노조 신한은행지부와 IT사무서비스노련 SK텔레콤노조가 참여합니다.

- 6월 임시국회의 핵심 의제가 '노동'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날 토론회가 첫 테이프를 제대로 끊어 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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