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노조

IT사무서비스노련 SK브로드밴드노조(위원장 이성태)가 노조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성태 위원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정당한 분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회사의 책임경영과 윤리경영에 있어서도 노조가 선도적 역할을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97년 국민기업 하나로통신이 설립된 이래 기간통신사업의 막대한 투자로 2003년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며 “위기로부터 회사를 살리고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해 노조를 설립한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열심히 일하고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을 눈물을 흘리며 떠나보내야 했다”며 “지금도 현장에선 죄책감과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지만 서로 상처들을 보듬고 단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정년연장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각 기업마다 존재하는 정년이라도 제대로 보장돼야 한다”며 “힘없는 노동자와 가족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일이 없어지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IT사무서비스노련 최두환 위원장·정윤모 공동위원장과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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