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전국 47개 지방관서가 22일부터 ‘근로계약서 주고받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서면근로계약 작성과 교부의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로 전국의 사업주와 노동자·노사단체·일반국민을 상대로 진행된다. 노동부 공무원들이 출퇴근 시간에 맞춰 ‘근로계약서 주고받기’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캠페인을 벌이며 서면근로계약 리플릿과 표준근로계약서 등을 배포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서면근로계약의 작성·교부가 의무화된 뒤 서면근로계약 체결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2010년 48.2%였던 서면근로계약 체결비율은 2011년 50.6%, 2012년 53.6%로 증가했다. 하지만 영세사업장 등 취약부문의 체결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노동부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서면근로계약 이어달리기 운동’, ‘근로계약서 주고받기 업무협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무송 근로개선정책관은 “서면근로계약서 작성·교부 문화의 정착이 임금체불 등 주요 근로조건에 대한 분쟁예방과 더불어 신뢰와 상생의 일터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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