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성규)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이 7일 글로벌 IT업체 (주)시스코 코리아·일본 ISFnet그룹과 장애인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박근혜 정부의 청년일자리 정책의 핵심기조인 '스펙 초월 인재양성'을 목표를 추진됐다. 장애인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해외일자리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두 기관 단체장과 레스 윌리엄슨 시스코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주홍철 ISFnet 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했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해 일본 ISFnet그룹과 협약을 체결하고 뇌병변 장애인 2명의 해외취업을 성사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98년 외환위기 이후 구직자 2만여명의 해외취업을 지원한 산업인력공단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장애인 해외취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성규 이사장은 “청년 장애인이 본인의 욕구와 상황에 맞춰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연수를 받고 해외취업을 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밝혔다. 송영중 이사장은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연수와 해외취업 비용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해외취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기관과 ISFnet그룹은 다음달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해외취업박람회에 참가해 장애인 구직자 면접·채용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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