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시곗바늘이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을 향해 돌고 있다.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는 이달 29~30일께 합동으로 고용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맵의 방향을 제시할 ‘노사정 대표자회의 대타협’은 그 보다 앞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정 대타협의 변수로 작용할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협상도 이달 말 본격화 된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가 주관하는 범부처 고용률 로드맵이 이달 29~30일 발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노동부는 이에 앞서 각계를 상대로 의견수렴에 나선다. 방하남 장관은 9일 오후 메리어트호텔에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한다. 간담회에는 한국노동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 등 국책·민간연구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 밖에 노동부 산하기관장 정책협의회(9일), 외국인투자기업 전문경영인 대상 고용노동정책 설명회(10일),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대상 일자리정책 간담회(10일) 등이 잇따라 열린다.

다른 한편에선 방하남 노동부장관과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이희범 한국경총 회장을 주축으로 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가동된다. 지난달 29일 출범을 알린 대표자회의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의제별 논의에 들어간다. 논의 주체별 실무단은 △청년·장년·여성 일자리 확대 △기업 활동지원 등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고용안정과 비정규직·특수고용직 등 근로조건 개선 △장시간 근로 및 임금체계 개선 등을 논의한다. 이어 오는 19~20일로 예정된 대표자회의 워크숍에서 의제별 쟁점을 압축하는 과정을 거쳐, 이달 27~28일께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노동부가 밝힌 목표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부의 고용률 로드맵에 추진력을 더하려면 노사정 대표자회의의 대타협은 그 보다 앞서 나와야 한다”며 조속한 타결을 기대했다.

한편 고용률 로드맵과 노사정 대타협이 도출되는 시점과 맞물려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의 타임오프 한도와 관련한 재심의가 본격화 된다. 타임오프 시행 3년을 맞아 근면위가 현재 진행 중인 타임오프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논의가 재개된다. 실태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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