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만을 졸업하고 버스 조수와 간장 장수 등을 전전하다 식당 보조일을 시작한 뒤 대한민국 조리명인 1호로 우뚝 선 인생역전의 주인공 김용중 SC컨벤션 조리부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3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을 개최하고 김용중 조리부장 등 36명에게 정부 훈장·포장을 서훈하고, 이미숙 오뚜기라면(주) 주임 등 198명에게 정부표창을 수여했다. 노동계에선 한광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노동부는 올해 ‘숨은 일자리 영웅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오랫동안 성실하게 일해 온 인물들을 발굴했다.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김용중 조리부장은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기부금 납부와 식사제공 봉사활동 등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을 실천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은탑산업훈장은 한광호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강민철 (주)삼보아이피 사원·김판식 영남제분(주) 반장에게 돌아갔다. 한광호 사무총장은 35년간 노동현장에서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헌신한 점이 인정됐다. 강민철 사원은 대한민국 1세대 기술자로서 친환경 인쇄공법 개발 등 인쇄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점이, 김판식 반장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경영위기 극복운동을 전개해 노사화합을 주도한 공이 인정됐다.

방하남 노동부장관은 “역경 속에서도 일자리를 지키고 가꿔 온 분들이야말로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정부도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더 나은 일자리로 가꿔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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