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17조3천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 중 고용노동부의 증액안은 335억8천9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정치권과 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의 올해 추경안 규모는 약 336억원이다. 당초 예산안 1조9천972억원과 합하면 올해 노동부의 총 예산안은 2조308억원 규모다. 이번 추경안은 노동부에서 요구했던 금액이 가감 없이 전액 반영됐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을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노동부의 추경도 취업성공패키지지원 등 일자리 지원사업 7개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사회적기업육성 사업 53억1천만원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사업 92억원 △사회공헌일자리지원 사업 43억6천만원 △취업성공패키지지원 사업 34억9천만원 △고용센터인력지원 사업 46억3천만원 △실업자직업능력개발지원 사업 15억9천만원 △글로벌취업지원 사업 49억9천만원 등이다.

노동부는 해당 추경으로 직접 일자리는 4천개를 늘리고,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도 기존 목표에서 1만여명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육성 사업에서는 일자리 참여자수를 기존 9천772명에서 1천명 증가한 1만772명으로 늘린다.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사업에서 3천명에서 4천명으로, 사회공헌일자리지원 사업은 1천명에서 3천명으로 직접 일자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취업성공패키지지원 사업의 수혜자도 12만명에서 13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사업으로 노동부는 저소득·취약계층과 청·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1년 이내에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취업지원 사업에서는 청년층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K-Move' 포털사이트 구축 사업예산 31억원 등이 포함됐다. 노동부에서 운영하던 고용정보시스템 사이트(워크넷)에 해외 일자리를 포함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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