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만(사진 왼쪽) 한국노총 부위원장과 다카시마 요시노부 렌고 후쿠시마지역본부 의장이 지난 3일 일본 후쿠오카 센트라자 하카타 호텔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노총
한국노총과 일본노총(렌고) 후쿠오카지역본부가 만나 한-일 노동계 지역조직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회원조합(산별조직) 국제담당자들과 렌고 후쿠오카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3일 간담회를 열어 상호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노총 산별연맹 국제담당자 21명은 이번 간담회를 위해 지난 1일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했다. 다카시마 요시노부 후쿠오카지역본부 의장은 한국어로 환영인사를 건네며 이들을 반겼다.

다카시마 의장은 "양국 노동현안에 대한 서로의 이해를 높히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후쿠오카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일본과 한국·중국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국 노동계 지역조직 간 교류와 연대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쿠오카지역본부는 현재 16만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고 7개 지역협의회를 두고 있다. 렌고가 2020년까지 1천만 조합원 가입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후쿠오카지역본부는 '얼굴이 보이는 노동운동'을 기치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노동조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일 두 나라의 정년연장에 대한 논의도 오고 갔다. 김업기 한국노총 국제부장은 "일본에서 최근 법정 정년이 65세로 연장됐다"며 "이에 따라 기업에서 정년을 없애거나 연장하도록 의무화하는 '고령자고용안정법'이 이달부터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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