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인턴 등 3천45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13 서울시 중소기업 인턴십 등 고용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예산 176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151억원보다 25억원 늘어났다. 선발인원도 지난해 2천750명에서 3천450명으로 늘었다.

중소기업 인턴은 △청년(만 18~35세) 1천800명(고졸예정자 포함) △무역(만 18세 이상) 250명 △시니어(만 50세 이상) 500명 등 2천550명을 선발한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인턴 3개월과 정규직 전환 뒤 9개월 등 최장 12개월간 1인당 100만원씩 해당 기업에 지원한다. 청년과 시니어 인턴 채용은 서울 소재 상시근로자 5인 이상 기업 중 인턴십 종료 뒤 정규직 전환계획이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무역인턴은 상시근로자 1인 이상 수출(준비) 기업이면 된다. 청년·무역 인턴은 상시근로자의 20% 이내로 5명까지 채용할 수 있다. 시니어 인턴은 상시근로자 30% 이내에서 5명까지 채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비해 인턴기간은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고 정규직은 4개월에서 9개월로 전체 지원기간을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렸다”며 “2010년부터 정규직 전환계획이 있는 기업만 인턴채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인쇄·의류봉제·귀금속·기계 등 4대 도시형제조업 분야에서 일할 정규직 500명도 지원한다. 취업자들에겐 서울시가 2개월 단위로 55만원씩 6회, 최대 33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급한다. 채용기업에는 최장 12개월간 2개월 단위로 6회, 140만원씩 최대 84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식료품제조업 등 8개 분야에 속한 중소기업이 만 18~29세 청년미취업자 4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개월 이상 근무시 매월 27만5천원씩 2년(24개월)간 최대 660만원을 서울시가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과 취업자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job.seoul.go.kr)에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격월로 참여기업과 지원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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