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정규노동센터(소장 이남신)를 비롯해 22개 지역비정규노동단체들이 5일 고용노동부에 케이블방송사 씨앤앰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케이블방송 외주업체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9시간·주 52시간이 넘고, 토요일·일요일에도 초과근무를 하느라 한 달에 불과 2~3일밖에 쉬지 못한다"며 "법정근무시간 초과·법정 시간외근로수당 미지급·휴게시간 및 휴가 미보장 등 근로기준법 위반을 시정할 수 있도록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씨앤앰과 22개 외주업체에게도 "근로기준법 준수와 노동조건 개선, 노사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케이블방송 시청자들에게는 "투기자본 속성이 강한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가 대주주인 씨앤앰에 대한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케이블방송의 공공성과 비정규직 노동인권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감시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씨앤앰 협력업체 비정규직들로 구성된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는 지난달 28일 협력업체들의 근기법 위반에 대해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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