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시민·사회·정당들이 주최하는 기념대회와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노동자연대다함께·사회진보연대·사회주의노동자계급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전국학생행진·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진보신당·진보정의당·통합진보당 등 9개 단체가 모인 '105주년 3·8 여성대회 공동기획단'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5주년 3·8 여성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그래도! 여성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여성, 희망과 연대로 전진!'이다.

공동기획단 관계자는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시대가 왔지만, 여성이 행복한 나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여성의 날 주간 동안 여성의 권리, 여성노동의 문제점에 대해 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천5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여성대통령에 대한 기대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같은 자리에서 몸에 대한 여성의 자기권리를 주제로 1인 거리연설을 진행한다.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여성노동의 일상적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키워드 토크'를 진행하고, 본대회 날인 8일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집회를 연 뒤 대한문까지 행진한다.

한국노총은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양천구민회관에서 '105주년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같은날 서울시청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념식과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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