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금속노련과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19일 오후 발표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이를 철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 두 단체는 ‘금속공동회의’라는 이름으로 실노동시간단축과 교대제 개편에 공동대응하고 있는데요. 이날 성명도 ‘금속공동회의’ 이름으로 냈습니다.

- 문제는 성명 발표 한 시간여 만에 이를 철회한 것인데요. 금속노조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군요.

- 이날 금속노조 한 임원이 긴급하게 부산으로 내려가 회사측과 실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이 진전돼 한진중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한 누가 풀까

- 오는 4월24일 치러지는 부산 영도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 이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주역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출마를 선언해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 그동안 여권에서만 10명 안팎의 후보군이 거론되다가 박근혜 당선자 최측근의 ‘등판’으로 한 번에 정리되는 모양새라고 합니다.

- 야권에서도 19일 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시동이 걸렸습니다.

- 민병렬 대변인은 지난해 총선에서 영도구에 출마해 이번에 불법선거운동으로 의원직을 잃은 이재균 전 새누리당 의원과 경합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2만3천718표(37.6%)를 얻어 3천879표 차로 석패했는데요.

- 당시 단일화에 합의했던 민주통합당의 김비오 영도구위원장이 곧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단일화 협상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영도구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한이 서려 있는 지역이기도 한데요. 누가 이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명박 대통령 등 4대강 찬동 ‘S급’ 인사 발표

-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대강 인명록 편찬위’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4대강 사업을 주도한 핵심인사인 ‘S급 인사’ 10명을 발표했습니다.

- S급 찬동인사로는 이명박 대통령·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심명필 전 4대강 추진본부장·박석순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이재오 새누리당 국회의원·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차윤정 4대강 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 등이 선정됐습니다.

- 정치인 가운데 이 대통령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S급 인사에 선정된 이재오 의원은 “후세 국민들은 4대강 사업덕을 많이 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등 총 27회에 걸쳐 찬성발언을 해 빈축을 샀는데요.

- 4대강 핵심 추진기관 및 기업으로는 현 정부에서 총 세 차례에 걸쳐 관련 훈장과 표창을 수상한 기관·기업 중 가장 많은 수상자가 확인된 한국수자원공사(118명)·국토해양부(88명)·부산지방국토관리청(58명)·환경부(36명) 등이 선정됐습니다.

- 편찬위는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으로 최악의 사기였고 부패와 부실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실패를 인정하고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해 왔지만 그들은 여전히 오만하며 비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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