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3월 ‘론스타 수사 촉구’ 기자회견으로 대검 중수부의 론스타 압수수색을 이끌어 낸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 희망포럼과 시민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는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19층 엠바고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또다시 “외환은행 불법매각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는데요.

- 이들은 과거 의문의 팩스와 발신인으로 지목된 외환은행 관계자의 죽음이 미심쩍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들인데요.

-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에 대한 ‘입질’이 시작될 무렵 금융위원회에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6.6%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문의 팩스가 날아왔습니다. 금융위는 이를 근거로 론스타에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해당 팩스 발송자로 지목된 인물은 나중에 암으로 숨졌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당시 해당 죽음에 론스타 매각승인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 기자회견단은 이날 “올해 4월이면 외환은행 직원들과 시민단체들이 파헤친 모든 진실이 안타깝게도 단번에 묻힐 위기에 처했다”며 “당초 5년간 외환은행 독립경영을 보장했던 하나금융지주가 기습적으로 외환은행 주식을 상장폐지할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들은 이어 “설상가상으로 4조7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남겼던 론스타가 또다시 2조5천억원을 손해봤다며 2012년 ISD 소송을 제기하면서 돌아왔다”며 “과거 의문사의 진실을 밝히고 론스타가 제기한 천문학적인 국제소송에 승소하기 위해서는 외환은행 불법매각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준비된 여성대통령의 준비되지 않은 여성장관 내정”

-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명단이 공개됐는데요.

- 그런데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여성은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와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2명에 그쳤습니다. 전체의 11.8%에 불과합니다.

- 역대 정권의 초대 내각과 비교할 때 가장 저조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13%(15명 중 2명), 노무현 정부의 21%(19명 중 4명)보다 낮은 것인데요.

- 민주통합당은 “준비된 여성대통령의 준비되지 않은 여성장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민주통합당은 18일 논평을 내고 “박 당선자는 대선 기간 중 ‘여성장관과 정부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각종 요직에 여성을 중용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며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여성장관 내정은 박 당선자의 공약 이행여부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경실련도 이날 논평을 통해 “첫 여성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지역이나 성별을 초월한 대탕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며 “박 당선자는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과의 약속과 원칙이 무엇이었는지 깊이 되새기라”고 일침을 가했네요.

"우리가 간다, 쌍용차 문제 해결하라"

- 쌍용자동차 해고사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는 사람들의 희망걷기 행사가 이달 20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고 합니다.

-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8일 "우리들의 걸음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을 바꿀 이웃들의 마음은 바꿀 수 있다"며 "희망걷기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 20일 오전 평택 송전탑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재영·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사무실과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저녁 7시에 수원역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하네요.

- 21일에는 과천지역에서, 22일에는 서울 역삼동 마힌드라 한국사무소 앞에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까지 걷기행사를 합니다.

- 범대위는 2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문의는 다산인권상담소(031-213-2105)로 하면 됩니다. 함께하실 분들은 은행계좌(261501-04-128078, 국민은행 백승연 쌍차희망버스)로 후원금을 보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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