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6개 부처 장관 내정자가 공개됐다.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지명한 교육부·외교부·법무부·국방부·안전행정부·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박 당선자는 교육부장관에 서남수 위덕대 총장을 내정했다. 서 내정자는 교육인적자원부차관을 지냈다. 박 당선자는 이어 외교부장관에는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수석, 법무부장관에는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국방부장관에는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안전행정부장관에는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는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차관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3선 국회의원인 유정복 내정자를 제외하면 서남수·윤병세·황교안·김병관·유진룡 내정자는 해당 부처에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진영 부위원장은 “유정복 내정자는 행정관료(행시 23회 출신)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김포군수와 김포시장,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고용노동부장관 등 나머지 11개 부처 내정자는 검증이 마무리된 뒤 추가로 인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원활한 처리를 국회에 주문했다.

진영 부위원장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조직개편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다음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할 수 있기에 여야의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검증이 마무리되고 개편안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무위원들에 대한 추가 인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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