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30여년의 종로구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구로 이전한다.

12일 서울시교육청과 용산구에 따르면 양측은 13일 용산구 후암동 168번지 일대에 있는 옛 수도여고 부지에 청사를 마련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교육청 시설의 노후화와 공간 협소로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서울시교육청의 판단과 수도여고 이전에 따른 교육시설 활용에 대한 용산구의 입장이 맞아떨어져 성사됐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평소 강북의 교육특구를 만들려는 구의 노력이 빛을 보게 됐다"며 "청사가 이전되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구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협약식은 13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903호에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81년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종로구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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