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자녀를 둔 산재노동자 가정에 학비가 지원된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신영철)은 14일 "산재근로자와 자녀를 뒷받침하고 생활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산재근로자 가정에 고등학교 학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되는 규모는 54억원으로 3천여명의 학생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소속 학교를 통해 졸업할 때까지 연간 1인당 500만원 한도의 입학금과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에는 3천700여명이 지원받았다.

장학금 지원대상은 산재로 숨진 노동자와 상병보상연금 수급자 가족 중에 고등학교에 입학 예정이거나 재학 중인 학생이다. 보험급여 수령액이 월평균 260만원을 초과하거나 지난해 산재노동자와 배우자의 재산세 합계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가정은 제외된다.

장학금 지원 희망자는 다음달 8일까지 주소지나 해당 학교 소재지를 관할하는 공단의 지역본부 또는 지사 재활보상부에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대표전화(1588-0075)로 문의하거나 공단 홈페이지(kcomwe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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