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3일 공식 홈페이지(korea2013.kr)를 개설하고 국민행복제안센터도 선보였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지난 11일 “인수위에 국민소통을 위한 창구를 개설하기로 하고 그 명칭을 국민행복제안센터로 하기로 했다”며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인수위는 국민행복제안센터를 통해 국민제안을 경청하고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간단한 휴대전화 인증절차를 거치면 홈페이지에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 외에도 방문·우편·팩스를 통해 의견을 보낼 수 있다. 다만 국민행복제안센터는 다음달 8일까지만 운영한다.

인수위는 국민제안이나 민원을 접수한 뒤 이를 분류해 인수위 분과위에 보내고 각 분과위는 내용을 검토·판단해 회신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수위는 현장에서 당선자에 대한 건의사항을 접수할 경우 국정기획조정분과위로 보내고 다시 소관 분과위로 넘겨 검토한 후 접수한 날로부터 3일 안에 민원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보건복지부(11일)·국세청(12일)·기획재정부(13일) 등 17개 정부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인수위는 그러나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해 '불통 인수위' 논란에 휩싸였다. 윤창중 대변인은 “구체적인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인수위가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언급할 경우 국민에게 불필요한 정책적 혼선을 불러오기 때문에 가급적 신중하게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14일에는 고용노동부·국가과학기술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청·농촌진흥청·외교통상부·감사원·소방방재청·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한편 인수위는 지난 11일 35명의 외부 전문가 전문위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고용노동 분야에서는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와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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