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11일 ‘2013년 경제전망(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10월에 전망한 3.2%보다 0.4%포인트 낮은 2.8%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성장률 역시 2.4%에서 0.4%포인트 낮춘 2.0%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부진의 여파로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로지역의 재정 건전화 움직임과 미국의 재정긴축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의 침체를 하반기 회복으로 만회하는 '상저하고' 형태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경제상장률은 1.9%에 그치는 반면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3.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8%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이어 올해 실업률을 3.3%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예측했다.